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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에 당한 4213일 만의 일격, 날아간 류현진의 100승 도전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100승 도전이 NC 김성욱의 한방에 물거품이 됐다.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7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류현진은 3-3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KBO리그 복귀 후 4번째 등판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KBO리그에 4216일 만에 추가한 승리였다. 개인 통산 99승째. 이날 개인 통산 195번째 등판에서 김시진(186경기), 선동열(192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소 경기 100승에 도전했다. 류현진은 초반 호투했다. 1~2회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연속 삼진 후 내야 땅볼로 마무리했다.그 사이 한화는 3회 1점, 4회 1점을 뽑아 류현진을 지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 선두 타자 서호철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2루에서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성욱에게 던진 초구 커터를 얻어맞아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앞서 김성욱이 친 타구가 1루수 파울 지역으로 향했는데 1루수 안치홍, 2루수 문현빈이 모두 글러브에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이 국내 복귀 후 홈런을 맞은 건 처음이다. 류현진이 피홈런을 기록한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213일 만이다. 류현진은 5회와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는 8회 초 1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고, 7회까지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임무를 마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31개, 체인지업 31개, 커터 23개, 커브 13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6km였다.시즌 평균자책점은 5.85에서 5.33으로 조금 끌어내렸다.류현진은 이날 100승 도전을 실패했지만 국내 복귀 후 최다 7이닝을 소화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이닝은 6이닝이었다.한화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 말 1사 3루에서 박민우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줘 3-4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4.04.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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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5] '실책·실책→1자책 불운' 벤자민, 5이닝 2실점 83구 강판

KT 위즈 투수 벤자민이 또 야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벤자민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차전에 이어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이날 벤자민은 3회 1사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3회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김형준의 땅볼을 유격수 김상수가 달려 나와 잡으려다 뒤로 흘린 것. 김상수는 이어진 김주원의 먹힌 타구까지 놓치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흔들린 벤자민은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서호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선실점했다. 이후 벤자민은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으나 초반 분위기를 NC에 내줬다. 벤자민은 4회 2사 후 마틴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오영수를 땅볼 처리하며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펜스 상단을 맞는 2루타를 내준 벤자민은 이어진 1사 3루에서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다행히 타선에서 힘을 내줬다. 5회 말 대타 김민혁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것.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벤자민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벤자민은 여기까지였다. 6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준 벤자민은 다음 타자 권희동에게 초구 볼을 내준 뒤 손동현과 교체됐다. 손동현은 이후 희생번트를 내주며 실점권에 주자를 위치시켰으나, 다음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벤자민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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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냉탕] 시리즈 12타수 무안타…감독의 우려, '4번 타순' 꽉 막힌 NC

4번 타순이 꽉 막혔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28·NC 다이노스)이 감독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0-3으로 패했다.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던 NC는 벼랑 끝 KT에 일격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PS) 연승 기록도 '9'에서 막을 내렸다.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SSG 랜더스에 3전 전승 시리즈 스윕을 해냈다. PO 1·2차전 승리까지 가을야구 6연승을 질주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을 포함하면 PS 9연승으로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작성한 PS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PO 3차전을 승리하면 KS 진출과 역대 PS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지만 분루를 삼켰다.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라는 걸 고려한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마틴이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마틴은 준PO 3경기에서 타율 0.333(12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활약했다. 출루율(0.429)과 장타율(0.667) 모두 수준급이었는데 PO 첫 2경기에선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번 타자가 침묵하니 타선의 파괴력도 떨어졌다. PO 3차전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마틴은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4회와 7회에는 각각 유격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4구째 슬라이더에 맥없이 배트가 헛돌았다. 4타수 무안타. PO 3경기 12타수 무안타로 긴 침묵이 이어졌다. NC는 3번 박건우(4타수 무안타)와 5번 권희동(3타수 무안타)마저 무안타에 그쳐 클린업 트리오가 도합 11타수 무안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뒤 "타선에서 득점 찬스가 있는 걸 연결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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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내려가는 타이밍" 우려가 된 '고구마 타선'…NC PS 10연승 도전 실패

우려가 현실이 됐다.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0-3으로 패했다.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던 NC는 벼랑 끝 KT에 일격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PS) 연승 기록도 '9'에서 막을 내렸다.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SSG 랜더스에 3전 전승 시리즈 스윕을 해냈다. PO 1·2차전 승리까지 가을야구 6연승을 질주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을 포함하면 PS 9연승으로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작성한 PS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PO 3차전을 승리하면 KS 진출과 역대 PS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지만 분루를 삼켰다.강인권 NC 감독은 PO 3차전에 앞서 "타선의 그래프가 내려가는 타이밍"이라고 우려했다. NC의 PO 팀 타율은 0.243(74타수 18안타)이다. KT(0.227)보다 높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3-2로 승리한 시리즈 2차전에선 팀 안타가 5개로 KT보다 1개 적었다. 강 감독은 "(PS 경기를 계속 치르니) 피로도가 높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NC의 파죽지세는 KT 선발 고영표를 만나 꺾였다. 4회까지 14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안타 1개, 볼넷 1개만 기록했다. 득점권은커녕 1루를 밟는 것조차 힘겨웠다. 0-2로 뒤진 5회 말 선두타자 오영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서호철이 3루 땅볼, 김형준이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6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주원이 3루수를 살짝 오버하는 행운의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손아섭의 헛스윙 삼진, 김주원의 도루 실패가 나오면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고영표는 6회까지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고영표가 강판당한 뒤에도 NC 타선은 풀리지 않았다. 7회 말은 불펜 손동현 상대로 공 12개로 아웃카운트 3개가 손쉽게 올라갔다. 8회 말에는 2사 후 김주원, 9회 말에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산발 5안타에 그친 NC는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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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고영표 무실점' KT, 2패 뒤 1승 '안도'…NC는 해태 '9연승' 타이에 만족

KT 위즈가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선제포·쐐기포 두 방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KT 위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이날 승리로 숨을 돌리며 대반격에 나섰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10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2020년 한국시리즈 4~6차전에서 연달아 승리한 NC는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9연승을 달린 바 있다.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세운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10연승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배정대와 문상철이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선발 태너 털리가 6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홈런 한 방에 울었다. 타선은 상대 선발 고영표에게 꽁꽁 묶이며 힘을 쓰지 못했다. 권희동의 두 타석 21구 '눈야구'만 빛날 뿐이었다. 이날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KT였다. 1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안타와 황재균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달아 삼진을 당하며 기세가 꺾였고, 장성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KT는 2회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조용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루 상황에서 배정대가 2점 홈런을 때려냈다. 태너의 120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1·2차전에서 NC에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다녔던 KT는 3차전에서 비로소 먼저 앞서 나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NC는 2회와 3회 주자를 내보내며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소득이 없었다. 2회 권희동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걸러나가고, 3회 손아섭이 첫 안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도 3회 알포드의 볼넷 출루로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견제사로 흐름이 끊겼고, 4회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 출루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NC도 5회 선두타자 오영수의 안타 기회를 병살로 놓쳤다. 2-0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7회 다시 무너졌다. KT 문상철이 바뀐 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달아나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129km/h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KT는 9회 초 송민섭의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KT는 7회 손동현-8회 박영현-9회 김재윤 필승조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세 선수가 무실점으로 3이닝을 막아내면서 KT가 소중한 1승을 달성,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갔다. NC는 9회 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패했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3.11.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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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21구 희동놀이'에도 끄떡없었다, '고퀄스' 고영표 6이닝 무실점 벼랑 끝 쾌투

KT 위즈 선발 투수 고영표가 '고퀄스(고영표+퀄리티스타트)'의 위용을 뽐내며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KT 위즈 고영표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고영표가 외야로 보낸 타구는 안타(2개) 포함 단 네 번밖에 없었다. 땅볼 유도 투수답게 NC 타선에 연달아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권희동에게 두 타석 동안 21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하기도 했지만, 큰 위기나 실점은 없었다. 고영표의 어깨는 무거웠다. 팀이 1·2차전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것.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에서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고영표가 마운드에 올랐다. 고영표는 1회 까다로운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손아섭과 박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고영표는 박건우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타선의 2득점 지원으로 맞이한 2회에도 고영표는 1사 후 만난 권희동에게 10구 승부 끝에 볼넷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순항했다. 3회 선두타자 2명을 범타 처리한 고영표는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민우를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4회엔 2사 후 권희동과 11구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고영표는 5회 선두타자 오영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서호철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를 올렸고, 김형준에게 병살타를 이끌어 내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손아섭을 삼진 처리한 뒤 김주원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숨을 골랐다. 이후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고영표는 박건우를 삼진 처리하며 6이닝 무실점 임무를 마쳤다.고영표는 3-0으로 앞선 7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3.11.0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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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 승률왕·다승 2위 내고도 ‘패패’한 KT, 믿었던 베테랑 실책이..

KT 위즈가 올 시즌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와 ‘다승 2위(15승)’ 웨스 벤자민 외국인 원투펀치를 등판시키고도 2연패를 당했다. 믿었던 베테랑들의 실책이 너무 컸다. KT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NC의 홈 구장인 창원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탈락한다.외국인 원투펀치를 내놓고도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KT는 전날(30일) 1차전에서도 올 시즌 12승 무패 승률 100%의 쿠에바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리고도 5-9로 패했다. 쿠에바스가 3이닝 동안 7실점한 것이 컸다. 하지만 쿠에바스의 자책점은 4점이었다. 야수 실책이 만들어낸 실점이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쿠에바스는 2회 오영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0-2로 끌려갔으나, 3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초구 뜬공을 유도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이를 3루수 황재균이 떨어뜨리면서 위기로 이어졌고, 흔들린 쿠에바스는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실점했다. 이후 권희동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으면서 흐름을 내줬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뼈아팠다. KT는 이튿날인 2차전에서도 홈런과 실책으로 초반 분위기를 내주며 끌려갔다. 벤자민은 1회 박건우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고, 이후 숨을 고르는 듯했으나 3회 1루수 박병호의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3루타를 허용한 벤자민은 손아섭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듯했으나, 박병호가 공을 뒤로 흘리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이 만들어지면서 KT는 분위기를 뺏겼다. 가뜩이나 타선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3점 차 이상의 스코어는 컸다. 마지막에 2득점하며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초반 분위기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결국 KT는 KBO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내고도 뼈아픈 2연패를 당하며 어려운 창원 원정길에 나서야 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0.3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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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 '통한의 야수실책' KT, 쿠에바스 이어 벤자민도 패전 위기

믿었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마저 타선의 빈타와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다. 벤자민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벤자민은 0-3으로 끌려가던 6회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처했다. KT는 전날 외국인 투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1차전 선발로 등판시켰으나, 3이닝 7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5-9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바 있다. KT는 2차전에도 외국인 선발을 내세워 반전을 노렸으나, 물오른 NC 타선을 막을 수 없었다. 타선의 빈타와 야수 실책까지 겹쳐 고개를 숙였다. 벤자민은 1회부터 홈런과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박민우와의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맞은 벤자민은 박건우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바깥쪽으로 던진 137km/h의 컷 패스트볼이 통타당하면서 좌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 처리하며 숨을 고른 벤자민은 서호철-오영수-김형준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상대한 2회를 삼진과 땅볼, 뜬공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3회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후 벤자민은 다음타자 손아섭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는 듯했으나, 박병호가 공을 흘리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예상치 못한 실점에 벤자민은 다시 흔들렸다.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벤자민이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벤자민은 4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숨을 골랐다. 5회엔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선두타자 김주원의 타구에 왼쪽 둔부를 정통으로 맞으며 부상이 우려됐다. 하지만 벤자민은 바로 공을 주워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고, 사과하기 위해 달려온 김주원을 오히려 토닥이며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다음타자 손아섭을 유격수 김상수의 호수비로 잡아낸 벤자민은 박민우를 3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박건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벤자민은 여기까지였다. 6회 시작과 함께 손동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0.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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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 '또 실책·또 실점' KT, 연이틀 실책 악몽에 추가 실점

또 실책이 나왔다. 또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KT 위즈 내야진이 연이틀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KT는 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회 초까지 0-3으로 끌려갔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1회 안타와 2점 홈런을 연달아 맞으면서 선실점했다. 벤자민은 2회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3회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3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처했다. 벤자민은 결국 실점했다. 또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다음타자 손아섭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듯 했으나, 1루수 박병호가 이를 뒤로 흘리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KT는 전날에도 실책 악몽에 시달리며 속절없이 패한 바 있다. 전날 1차전에서 KT는 0-2로 끌려가던 3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3루수 황재균이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한 바 있다. 이후 KT는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고, 경기는 그대로 NC 쪽으로 넘어갔다. 전날 뼈아픈 실책과 추가실점으로 패한 KT는 2차전에서는 실책 없는 경기를 다짐했으나, 믿었던 베테랑 내야진의 실책이 나오면서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10.3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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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 매 이닝 점수가 비처럼 쏟아져…'기관총' NC, 4이닝 8득점 KT 폭격

7안타 3볼넷. 그리고 상대 실책 2개까지. NC 다이노스가 4이닝 동안 쉴새 없이 KT 위즈 마운드를 두들겼다.NC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1회부터 4회까지 총 8점을 얻어 5회 말 현재 8-1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다. 8점을 낸 건 홈런 여러 방이 아니었다. 홈런은 하나 있었으나 솔로포에 불과했다. 대신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는 빠른 발, 외야 곳곳으로 타구를 보내는 갭 파워, 상대 기세를 꺾는 대포까지 두루 나왔다. 올 가을 NC의 '토털 베이스볼' 그 자체였다.당초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펼쳐질 것이라 예상됐다. NC 선발은 에릭 페디였다.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과 209탈삼진으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에서 투수 3관왕을 기록한 올해 최고 투수였다. 기세는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도 뒤지지 않았다. 대체 외인으로 KT에 돌아온 그는 18경기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올 시즌 승률왕의 영예를 안았다. 두 에이스의 호투 대결이 펼쳐질 거라 예상됐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기대대로 초반 호투를 이어간 페디와 달리 쿠에바스는 1회부터 흔들렸다. 쿠에바스의 제구가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NC 타선의 기세가 뜨거운 게 결정적 요소였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승리한 NC는 이후 열린 SSG 랜덧흐와 준PO에서도 3승 무패 시리즈 스윕승을 거두고 PO에 진출했다. 정규시즌에도 강점으로 꼽혔던 손아섭-박민우-박건우 교타자 상위 라인에 더해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 그리고 하위 타선에서 콘택트를 지닌 서호철과 한 방을 갖춘 김형준의 존재감이 돋보였다.준PO 승리 후 나흘을 쉬고 올라왔으나 타격감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 NC는 수원에 와서도 여전한 불방망이를 터뜨렸다. 1회 쿠에바스를 마주한 NC는 손아섭의 안타 후 박민우의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 기회를 갖췄고 마틴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다만 무사 2·3루에서 1득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결과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분위기는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NC는 2회 초 선두 타자 오영수가 솔로포로 기세를 이어갔다. 쿠에바스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풀카운트에서 들어온 149㎞/h 하이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 좌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맹타는 매 이닝 계속됐다. WC에서 보여준 역전 만루포와 같은 임팩트는 없었으나 꾸준히 쿠에바스를 무너뜨렸다. KT는 3회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박민우의 타구가 내야 뜬공이 됐으나 3루수 황재균이 놓치면서 살아나갔다. 후속 타자 박건우는 쿠에바스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초구 143㎞/h 직구를 당겨쳤고, 타구는 다시 3루수 황재균을 향했다. 글러브에 맞았고, 그대로 좌익선상에 떨어져 박민우를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가 됐다. 흔들리는 쿠에바스에게 권희동이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4-1 상황에서 맞이한 4회 KT의 기세를 더 꺾었다. 선두 타자 김형준이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마지막 높은 직구를 골라 볼넷으로 출루해 물꼬를 텄다. 이어 다시 상대 실책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김주원의 희생 번트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갔다. 쿠에바스가 이를 2루로 던지면서 병살타 위기가 되는 듯 했지만, 송구는 유격수를 벗어나 외야로 향했다.쿠에바스가 NC에 헌납한 기회는 결국 대량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속 타자 손아섭이 적시타로 사라졌어야 할 주자 김형준을 불러들였다. KT는 뒤늦게 마운드를 엄상백으로 바꿨으나 NC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박민우가 엄상백을 상대로 볼넷으로 무사 만루 밥상을 차렸고, 박건우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 점이 더해졌다. 권희동이 빅 이닝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11구까지 가는 승부로 KT 이상동을 괴롭혔다. 풀 카운트에서 4구를 추가로 커트해 타이밍을 잡은 그는 마침내 11구째 공에서 정타에 성공했다. 중견수 배정대가 쫓아갔으나 공은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떨어졌고, 타구는 플라이에서 싹쓸이 3루타로 변했다. 1회부터 이어지던 득점 행진은 5회가 되어서야 드디어 0이 찍히며 마무리됐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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